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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 밀 보리 배수로 정비 등 안전한 겨울나기 요령제시
[시사캐치]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밀과 보리 같은 동계 맥류의 풍년농사를 위해 꼭 필요한 파종 후 겨울나기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월동작물인 맥류는 습해에 매우 약해 땅이 얼기 전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 빠짐이 원활하지 못해 토양의 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얼거나 습해로 잎이 노랗게 변해 말라 죽는다.
습해가 발생한 재배지에서는 물을 빼내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을 10a당 100리터씩 2-3회 잎에 뿌려 회복을 도와야 한다.
반대로 건조할 경우에는 답압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답압은 맥류에서 작물이 자라고 있는 골을 밟아주는 것으로, 보리밟기는 무효분얼(헛새끼치기)의 억제로 생육이 왕성할 때에는 흙넣기와 답압기를 이용해 토양이 말라있을 때 밟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이른 파종으로 생육이 과도할 때는 겨울 추위가 시작되기 전 12월 상·중순에 밟아줌으로써 봄철에 새 분얼이 나오게 해야 한다.
충남 지역 밀, 보리 파종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완료해야 월동기간에 안전하다.
파종이 늦었다면 흙을 넣어 파종깊이를 깊게 해주거나, 볏짚, 왕겨등 유기물을 덮어주면 보온효과와 토양 수분의 증발을 억제해 겨울철 생육을 촉진 시킬 수 있다.
장지선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추운 겨울을 나는 밀·보리 풍년 농사는 세심한 월동관리에 달려 있다”며 "많은 눈이 예상되는 올해는 배수로 정비 등 습해 예방에 지금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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