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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사퇴할 이유 없어
[시사캐치] 동성, 동료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오는 4월 22일 재판 출석을 앞두고 성추행 의혹에 대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상병헌 의원은 4월 19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재판에 임하는 입장이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잘못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이겠으나 그런 일 자체가 없으니 제가 사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상 의원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2022년 6월, 지방선거 결과는 전형적인 여소야대 상황이었다. 시장은 국힘 소속이고 의회 다수당은 민주당으로, 중앙정치 지형과 닮은 꼴이었고 이는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상병헌 의원은 논란이 된 사건 정황에 대해 "2022년 8월, 지방의원 국회 연수 3일째 되는 2022년 8월 24일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 넓은 인도에서 회식에 참석한 모두가 삼삼오오 담소하고 흥겨운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어 ”해당 장소는 산업은행 앞, 사방이 트여있는 공간이고, 밝은 조명이 비추는 넓은 인도였으며 우리 일행만 해도 열 대여섯 명이 함께 있었고, 통행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법원에 제출한 CCTV 영상이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 누군가의 특정 행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행위를 은폐할 수 있었는지, 어느 누가 억지이고 사실을 은폐 하는 것인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4주째 되는 9월 16일 17시쯤, A의원이 약속도 없었는데 의장실로 왔다. 이상한 건 자리에 앉자마자 핸드폰 전원을 끈 것이었다. 간첩 접선도 아니고 이게 무슨 짓인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 의원은 녹음을 했다고 했다.
이후 특정언론에서 해명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내용으로 기사화됐다.
성 의원은 "제가 66년생 남성, A의원이 68년생 남성, B의원은 69년생 50대 중후반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이라니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세종시당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을 지목하며 "그런 일을 위원장은 인지했다면 자초지종을 묻거나 윤리위원회 소집 등 절차를 밟는 게 상식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9월 17일 조치원 행사장에서 만나기도 했던 강 의원은 일언반구 말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힘 쪽의 정치공세를 받게 되었다. 국힘 소속 의원들은 저에 대한 징계요구서와 불신임안을 제출하고,국힘 시당위원장은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소 설명했다.
"그 당시 이재명 당 대표와 저를 엮은 현수막이 세종시 거리마다 도배가 되었는데도 민주당 세종시당은 존재감이 없었다. 세종시의회 의장과 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비난하는 현수막 내용에도 침묵을 지켰다."고 했다.
또한 "제 주변에선 훗날 국회의원에 도전할 수도, 세종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는, 잠재적 경쟁자일 수 있는 저를 제거하는 데에 적절한 꺼리라고 판단한 침묵과 방관 아니겠느냐는 의심들을 하는데, 그런 의심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지만, 이를 떠나 민주당 세종시당의 대응은 누가 봐도 부적절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상 의원은 "제게 잘못이 있다면 어떤 모욕도 불명예도 감수해야겠지만, 사실이 아닌 일로 불명예를 떠안는다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뜻아다. 무엇보다 혹시라도 민주당 내의 자리다툼 등이 개입된 것이라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그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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