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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다르면 이날 제의에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 아산시유림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교식 예법에 따라 이날 숭모제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선현들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을 맡은 박경귀 시장이 향을 피우고 첫 잔을 올린 뒤 아헌관을 맡은 이종설 덕수이씨 중앙 종친회장, 종헌관을 맡은 홍용선 남양홍씨 중앙 화수회장이 차례로 헌작했다.
박경귀 시장은 숭모제 시작에 앞서 "만전당 홍가신 선생은 아산이 낳은 훌륭한 유학자이자, 백성의 삶을 보듬었던 훌륭한 목민관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산은 홍가신 선생을 비롯해 충무공 이순신, 고불 맹사성, 토정 이지함 등 훌륭한 위인이 많이 배출한 역사문화도시”라면서 "아산문화공원 내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등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자산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전당 홍가신 선생은 아산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정치가와 성리학자로도 높은 명성을 얻었다. 부여현감, 수원부사, 파주·홍주·해주목사 등을 지냈으며, 홍주목사 시절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공을 인정받아 청난공신 1등에 책록됐다.
아산시에는 홍가신 선생의 묘역과 사당, 기념관이 조성돼 있으며, 지역 유림 주관으로 매년 음력 7월 17일 홍가신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숭모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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