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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 임시회 소집해서 예산 재차 요구할 것
[시사캐치] 세종시 주요 현안 사업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9월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추경안 처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조직위 구성, 박람회 실시 계획, 용역 착수가 어려워져 기한 내 정상적인 국제행사 추진이 상당히 곤란해지게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정한 절차를 밟아 시의회와 소통할 건 소통하고 협의할 건 협의하면서 정당하게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그 임시회에서 빛축제와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재차 요구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최 시장은 "시는 한정된 재정 환경 속에서도 정원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이번 박람회를 준비해 왔다. 박람회 개최로 도시 브랜드 제고, 관광 확대, 상가 공실 해소, 전의묘목‧화훼 산업 활성화 등 3천억 원이 넘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천 2백명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기대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의회의 박람회 관련 예산 전액 삭감으로 박람회 개최가 무산돼 이러한 경제 및 관광 활성화 기회를 상실하게 되었다. 국가가 국제행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국비를 20% 지원하기로 하였음에도 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국비를 반납하며 사업이 무산되게 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이는 시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 행위”라고 했다.
최 시장은 의회의 예산 삭감 논리에 오류가 있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시의원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지 않아 국제행사를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국제기구·단체의 승인은 국제행사 개최의 필수 조건이 아니고, AIPH는 원예와 관련된 협회로 정원도시박람회와는 성격도, 직접 관련도 없는 민간기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8억 원 이상의 수수료가 드는 AIPH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는 민주당 시의원의 지적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고서는 맞지도 않은 지적에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삭막한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강변 수변 상가등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세종 빛축제 예산 6억 원의 전액 삭감으로 빛축제 개최 무산에 따른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예산을 지켜내지 못한 저의 불찰에 39만 시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죄송하기 그지없다. 휴일에도 심의 중인 예산결산위원들을 찾아가 간곡히 호소하였고, 강준현 국회의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하였지만 결국 예산안 전액 삭감이라는 결과에 실망감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 대한 이해 부족, 또는 알 수 없는 어떠한 이유로 예산을 삭감시킨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정원 속 도시‘ 세종이라는 아름다운 미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차 거부당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정원도시의 이상과 빛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라며 세종시의회가 집행부와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소통과 협치에 적극 임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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