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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정체기인 인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모색

기사입력 2024.09.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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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만 의원 의정토론회 개최… 금산인삼시장 중심 인삼유통 선진화 방안 논의

    [시사캐치] 충남도의회는 30일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와 스마트시대 충남인삼산업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다’라는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복만 의원(금산2‧국민의힘)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 의원이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으며,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박지흥 원장이 ‘한국 인삼산업 유통선진화 전략(부제: 금산인삼시장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박범인 금산군수, 서울대학교 양태진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기후 위기와 스마트농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정체기에 있는 한국인삼 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금산인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인삼유통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지흥 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오랜 역사와 고려인삼의 종주지란 명성을 지닌 금산인삼의 원동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시장에 시작된다”며 "인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작증명서 부착, 채굴 전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 거래를 정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태진 교수는 "국내 그린바이오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소재 농업과의 연계성 및 선순환이 부족하다. 인삼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선’과 같은 우수 인삼품종을 활용, 세계적인 명품 인삼과 글로벌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범인 금산군수는 "정관장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정서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킨 후 신뢰를 형성하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만호 충남남부출장소 소장은 "수삼 생산량 전국 1위인 충남인삼이 공급량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소비자 신뢰 및 과잉생산 폐해 개선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 인증 등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현호 ㈔충남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 이사는 "올해부터 인삼에 대한 PLS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의무화됐으니, 수삼과 원료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GAP 인증 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상묵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외국인 인력 없이는 농업경영이 어렵다. 농업 생산력 유지를 위해 외국인노동자 인력지원 거점시설을 제공하고, 농업 부문 고용허가제 완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상남 금산군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장은 "긴 재배기간과 연작피해, 자연재해 등 인삼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애로가 많다. 생산비 지원과 매입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에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복만 의원은 "천오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인삼 산업이 소비 감소로 인해 10년 전에 비해 가격이 40%나 하락하고 재고가 늘어만 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금산인삼이 한국인삼을 대표해 세계적인 농특산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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