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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민호 시장은 단식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년 동안 준비해 온 용역을 하고 설계를 한 것들이 다 수포로 돌아갈 텐데 어떻게 해야 되나, 또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되나, 여러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게된 내용 중의 하나였다”면서 단식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협박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협박은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행위라며,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 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라며 시의회가 박람회 개최를 위한 결정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세종시 정원도시박람회의 중요성과 그간의 추진 상황 및 예산 문제로 인해 발생한 점을 설명하고, 시의회에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정원박람회의 시기를 두고 왜 4월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문에 최 시장은 "4월이 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이며, 이는 과학적 통계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또한, 다른 시기인 10월이나 여름철에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관광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람회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하며, "박람회 예산이 세종시 전체 예산에 비해 큰 부담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3개년(2024~2026년)에 걸쳐 153억 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미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 박람회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존에 2천억 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한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전시가 1700억 원을 투입해 국가정원을 만든다는 발표를 언급하며, "세종시는 이미 기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153억 원의 예산으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 이 계획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이 두 사업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10월 4일 호소문을 통해 10월 11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해줄 것을 부탁하며, 이를 위해 6일부터 단식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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