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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아산형통’에서는 △아산시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 △도고면 주민자치센터 신축 △독립유공자 사당 건립 △모종1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수지 대책 요청 △북수(이내)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촉구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모종1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수지가 절반만 복개돼 경관 저하 및 각종 유충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민원을 들은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 전체 유수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평소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시민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제기해주고 함께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수지가 유량을 조정하는 침수 방지 시설이라는 본래의 역할에서 나아가 시민들을 위한 공적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에 아산시 유수지 전수조사와 활용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박 시장의 답변에 민원을 제기한 시민은 "유수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시장님의 의견이 저희 마음과 같다”며 믿음을 표했다.
새로운 대안과 단기적 해결 방안 제시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독립유공자 사당 건립 제안에 대해 "사당에 국한되지 않고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모든 호국 선열들을 함께 기릴 수 있는 호국보훈공원 같은 공간을 제시해드리고 싶다”며 "현세대와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함께 그분들의 공적과 마음을 기리고 간직할 수 있도록 유공자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고면 열린 간담회에서도 제시됐던 도고면 주민자치센터 신축 건의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다시 한번 신축의 어려움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비가 새는 등 현재 이용자들이 겪는 시설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빠르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민원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검토와 시간이 필요함을 민원인에게 이해시켰다. 치유농업관광 활성화 지원 제안에 대해서는 "치유농업의 취지와 민원인들의 노력에 공감하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명분과 성과가 필요하다”며 민원인들에게 지원을 검토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선행해야 함을 안내했다.
북수(이내)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촉구 요청에 대해서는 민원인의 일부 오해에 대해 직접 명확하게 설명한 뒤, 법률적 문제가 정리돼 행정적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다시 개발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자며 훗날을 기약했다.
시민과의 두 번째 소통을 마친 박 시장은 "모든 시민의 요구에 긍정적인 답변만을 드릴 수는 없지만, 함께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아산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린 시장실을 방문한 모든 민원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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