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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디자인페스타…행복한 대전을 디자인하다

기사입력 2025.11.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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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대전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꿈씨패밀리 상품 등 전시
    어린이 디자인 축제, 취업 상담회, 체험교실 등 부대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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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캐치] 중부권 대표 디자인 축제인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 개막식이 27일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행복한 대전을 디자인하다(Design for Happy Daejeon)”를 주제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지역 디자인산업과 공공디자인, 로컬 브랜딩, 대학 및 청년 디자이너 프로젝트 등 대전 디자인 생태계 전반의 성과물 전시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는 행복(H·A·P·P·Y)으로 구성된 다섯 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지역 디자인의 다양한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H존에서는 ‘대전디자인핫스팟’ 프로젝트와 대전의 로컬 문화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들이 선보이며 로컬 기반 디자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A존에서는 ‘대전디자인어워드’ 수상작과 디자인·과학·기술이 융합된 미래지향적 프로젝트가 전시돼 디자인의 확장성과 미래 가치를 제시했다.

     

    P존에서는 지역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성과가 공개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P(Public)존에서는 로컬 브랜딩, 공공시설물 개발, 2026 세계태양광총회와 연계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가 전시돼 시민 생활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소개했다.

     

    Y존은 RISE 사업을 기반으로 한 대전대․목원대․배재대․충남대․한남대 등 5개 대학의 교육․연구 성과와 세계일류디자이너양성사업(KDM+) 참여 학생들의 프로젝트가 전시돼 미래 디자인 인재들의 실험적 시도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학술․체험․상담 프로그램도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며운영된다.

     

    27일 열린 디자인 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 이장섭 교수와 한양사이버대학교 최성호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도시의 서사_장소와 공동체를 엮는 디자인’을 주제로 도시 공간, 지역 공동체,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논의를 진행했다.

     

    28일 오전에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디자인 축제’가 개최된다.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대전’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지역기업을 위한 디자이너 비즈니스 상담회와 청년 구직자를 위한 디자이너 취업 상담회를 열어 기업–디자이너–청년 간 실질적 교류와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유치원생·초등학생·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테셀레이션(패턴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디자인 원리를 직접 경험하는 참여형 체험이 이어진다.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 참여형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약도를 따라 다섯 개 존을 모두 관람한 뒤 만족도 조사를 완료하면 ‘꿈돌이․꿈순이 야구 랜덤 열접착 패치’(일 50개 한정)를 받을 수 있다.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전시뿐 아니라 세대별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진정한 디자인 축제로 준비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하시면, 대전의 디자인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은 디자인에서 출발한다. 자연적 요소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디자인의 결과물이다. 누가 더 혁신적이고, 사람에게 유익하며,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느냐가 결국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현실에서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디자인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충 하자, 기존에 있는 걸 쓰자 하는 순간 도시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 쇠퇴로 이어진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전페스타가 대전 디자인의 방향을 새롭게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행정 역시 넓은 의미에서 디자인이다. 도시 행정과 정책에서도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 대전의 디자인은 이 도시에 다시 불을 밝히는 핵심 과제”라며 디자인진흥원은 그 중심 기관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현장을 이끌어온 이창기 원장을 디자인진흥원장으로 모신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신뢰를 표한 이 시장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대전 디자인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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