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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국내 치과의사 3만여 명이 소속해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공약으로, 도내 설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도가 민선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에 따라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한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다.
전 세계 치의학 의료 서비스 시장은 2030년 6988억 달러로 예상되며, 국내 치과 의료 서비스 시장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019년 기준 399억 원으로, 보건의료 R&D 총액의 2.1%에 불과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에는 치의학 분야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 전략 수립 및 정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총괄할 연구기관도 없다.
도는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치의학 분야 원천기술 확보, 치의학 및 의료기기산업 세계화와 미래 성장동력 학보, 치의학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선도 기업 육성, 국내외 치의학산업 집적 경쟁력 강화 등도 설립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가 설립 지역으로 내세운 천안 지역에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치의학 선도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외기관연구센터(〃), 중점연구소(교육부),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도 입지해 있다.
천안은 이와 함께 치의학 관련 SCI급 저널 출판 지역이자, 재료 분야 한국 연구기관별 치의학 논문 수 30편(2000∼2020년), 치과재생치료 분야별 치의학 논문 수 14편(〃) 등으로 전국을 압도하고 있다.
이밖에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에서의 접근성도 탁월하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는 충남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있고, 연내 수면산업 실증 기반 지원센터와 제조기술융합센터가, 내년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공동 협력하고, 치의학 연구 활성화 및 치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구강질환 증가로 치과 의료 수요와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나 치과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최근 대통령께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모 없이 바로 충남에 설립 추진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해 11월 도청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도내 설립 추진 본격화를 안팎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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