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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뿌리인 온양의 본동
간담회에는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과 김응규 충남도의회 의원, 맹의석·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온양1동은 조선시대 왕실 온천이었던 온양행궁이 있었고, 아산의 뿌리인 온양의 본동”이라면서 "온양1동 인구는 만 명이 미치지 못하지만, 온천천이 시민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고,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 축제를 통해 주민 화합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이 팽창하면서 본동의 역할이 많이 쇠퇴하고, 코로나19로 관광객도 줄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도 컸을 것이다. 최근 원도심 재생 사업, 국내 1호 온천 도시 지정 추진 등 재번영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온양1동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오늘 소통의 시간이 온양1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의견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온천천 조경 정비, 주말 및 새벽 시간 아파트 공사장 소음 민원, 도심 구축 아파트 주차난 해결 요청, 온양온천시장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사 공간 마련 제안, 반도유보라아파트-온천미소지움아파트 정문 사이 도로 정비 요청 등에 대해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긴 시간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감사하기도 하고, 법과 예산의 제약 때문에 즉답을 드리기 어려운 장기 민원도 많아 죄송한 마음도 컸다. 하지만 안 되는 이유, 늦는 이유를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이 할 수 있는 소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양1동에서 진행되는 여러 큰 사업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계속 소통하고, 오늘 건의해주신 지역 구석구석의 문제들도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원도심 1번지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지난해 온양1동 열린 간담회에서 접수된 26건의 민원 및 건의 사항 중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요청과 온천천변 둘레길 경관 개선 요청 등 2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안전상의 이유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9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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