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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됐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로 구조상 한계로 도심 내 차량정체 등 교통 문제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시는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와 도시교통공사, 대전세종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교통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중교통혁신TF’를 지난 2월부터 구성·운영했다.
TF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 보고회 등 10여 차례의 회의와 토론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위한 6개 분야 14개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시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버스요금 무료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버스요금 무료화는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등 전 세계 96개 도시에서 이미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정책으로,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탄소 저감, 인구 유입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가 시행한 연구용역에서도 무료화 실시로 기대되는 편익은 통행시간 절감, 사고비용 절감, 환경개선, 시민 교통비 지원, 건강증진, 지역경제활성화 등으로 파악됐다.
2025년에서 2030년까지 무료화 시행 시 비용 대비 편익(B/C)이 1.68로 추정됐다.
시는 버스요금 무료화에 앞서 버스노선 신설 및 현행 노선 운영 개선 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최 시장은 "대전, 청주, 공주 등 인접 지자체 광역통행이 많아 승용차 이용량이 높은 상황으로, 이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기 위해 광역 버스노선 신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광역버스인 M-Bus를 포함한 대전 3개 노선, 청주 1개 노선, 세종~공주 BRT 1개 노선을 신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동시에 기존 버스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노선 7개를 신설한다. 노선 신설뿐만 아니라 기존 노선을 일부 조정해 굴곡도와 중복도를 개선, 효율적인 운행여건을 마련한다.
특히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확대한다.
현재 시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를 읍면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두루타는 기존 노선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읍면지역의 이동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중교통 연계 교통수단으로써 어울링 자전거와 대여소를 확충해 나가는 등 개인형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를 위해 통합교통서비스체계도 마련한다.
교통체증 해결을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 5곳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3곳(너래·해들·KDI)에 대해서는 우회전 차량 확대 및 연장과 좌회전 대기차로 확대를 완료했다.
시는 ▲신도시 내의 모든 교차로에 대해 교통량에 따른 신호체계 최적화 ▲실시간 및 AI 온라인 신호제어 방식을 점진적으로 도입 ▲공영주차장의 요금체계 개선과 함께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을 통한 승용차 5부제를 유도해 통행량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대표적인 도심 교통수단이나 관내 택시 대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는 질문에 "시는 ‘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택시 증차가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면허 제한 완화를 통해 택시를 증차하고 택시 승차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 교통체계 혁신방안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승용차 통행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함으로써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면서 "노선 신설 및 개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주민설명회 개최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체계 혁신방안 추진 어려움에 대해 최 시장은 "자가용 이용자가 얼마나 많이 버스를 이용할 지는 예측이 어렵다. 완결될 수는 없지만 요금 무료화, 버스노선·대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월 27일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 현판식
한편 세종시는 27일, 대중교통 혁신과제를 추진할 행정체계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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