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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대기업 “투트랙으로 지역 인재 우선 채용해야”

기사입력 2023.05.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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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등 도내 13개 대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
    탄소중립경제 동참·수소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 협조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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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캐치]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제철 등 도내 13개 대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충남과 대기업 간 상생 협력 및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연 이날 간담회는 충남 경제상황 공유 및 도정 협조 요청,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간담회 참여 기업은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토탈에너지스, KT,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E&S,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엔지니어링, 동국제강, KG스틸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3개사에서 이렇게 오셨는데 기쁘고 반갑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통해서 경청하고 또 우리가 도움이 될 기회를 찾는 자리이다.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대기업들이 경제를 지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여러분들이 소속된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기업들이 지역 대학들하고 개약학과 신설이라든가 신설이 만약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대학들을 정하고 선정을 해서 필요한 인력들을 우리 충남에 있는 대학들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방안”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연구 기능 부분들은 전국을 상대로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시고 현장에서 키울 수 있는 사람들을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채용을 하는 투트랙으로 시스템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충남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규모의 산업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대학의 기술인력 양성 역량도 우수하지만, 지역대 졸업자의 도내 취업률은 20.2%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충남형 계약학과 △충남형 디지털 아카데미 등 현장 맞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충남형 계약학과는 기업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정부 공모를 통하거나 도 자체적으로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업종은 충남 주력 산업으로 전후방 인력 수요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다.

     

    탄소중립 동참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경제 실현 고탄소산업 탄소 순환 공정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센터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충남형 RE100 추진 등 5건을 꺼내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탄소중립경제 실현 고탄소산업 탄소순환 공정은 연간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7억 100만 톤 중 충남이 1억 5500만 톤(22%)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에 따라 도입 추진 중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저탄소 공정 전환 신촉매 기술 개발 및 도입 △저탄소 공정 전환용 신소재 기술 개발 및 도입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융합 신설비 제조 기술 개발 및 도입 등이다.

     

    도는 사업 기획 후 정부에 역제안할 계획으로, 각 기업에 사업 기획 자문과 정부 역제안 참여 등을 요청했다.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탈황석고 활용 이산화탄소 저감 및 친환경 건설소재(탄산화물) 상품화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탈황석고로 친환경 시멘트 등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작업으로, 사업화로 연결되면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고, 대기오염물질과 폐기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는 석탄화력발전소와 화학·제철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 재활용을 통한 순환고리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46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날 이와 함께 △2023 대백제전 참여 및 홍보 △도내 농·수산물 사용 및 소비 촉진 △장애인체육 선수 고용 활성화 △충남 청년 인턴 지원 사업 참여 △미래차 전환을 위한 자동차 부품산업 상생 협력 △사회적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가족친화인증 신청 참여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기업들은 △현대대죽2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HD현대오일뱅크) △아산모터스밸리 산업단지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변경승인 신청 시 조속 처리(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진입도로 확포장(〃) △보령 청정 수소 클러스터 조성 및 수소 생태계 구현 관심·협조(SK E&S) △플라스틱 재활용 수소생산 인허가 협조(현대엔지니어링) 등을 건의했다.

     

    도는 각 기업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검토,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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