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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부의원장은 "매년 흡연예방교육을 반복하지만, 학생 흡연을 걱정하는 학부모님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며 현장에서 함께 강의를 듣고, 학생들의 이해도와 프로그램의 실효성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흡연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배 정도 높고, 흡연율은 고등학생(7.2%)이 중학생(1.9%)보다 높다.
주 흡연 장소는 공원, 길거리, PC방, 집, 학교, 친구집, 상가 등이며,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어 실질적인 단속은 거의 불가한 상황이다.
김현옥 교육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소년 흡연 문제는 학교, 지자체를 포함하여 지역 내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해결에 나서야 할 문제다. 세종의 경우 청소년 시설이 몇 군데 있지만 대부분 교육이나 복지 프로그램 위주가 많아 청소년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하다.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흡연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주입 및 전달이 이루어지는 교육에서 탈피해 체험을 결합한 흡연예방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은 교육청 소관부서 담당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소담초등학교 보건실 환경을 살펴보고 보건 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황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보건 교사는 코로나 이후 원활한 교우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울감과 사회성 저하 등으로 복통 및 두통을 호소하며 보건실을 찾는 학생들이 1일 평균 100여 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건실의 기능 또한 단순 처치보다는 정서・심리적 돌봄과 상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 이주희 기획조정국장은 학교 현장에서 보는 흡연예방교육 참관 이후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마을학교 프로그램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교사들과 협의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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