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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거주 또는 거동이 불편한 가정 적극 발굴, 아동의 심리적 안정 도모 [시사캐치] 천안시 드림스타트의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가 시행 2년 동안 사회적,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고 갑갑함을 풀어주는 대나무 숲으로 자리 잡았다.
아동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성장과 발달의 결핍을 예방하고, 특히 정서적 불안으로 마음 치유가 필요한 대상 가정이 언제든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2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천안시는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의 권리까지 보장하기 위해 심리상담센터가 없는 읍면 거주 또는 동에 거주하나 가정의 여건으로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위기 아동과 그 가족을 찾아가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 전국 최초로 캠핑카 형태의 이동식 상담소를 자체적으로 갖춰 2021년 10월부터 추진해 2년 동안 취약계층 아동 50명과 가족 57명 등 107명에게 20회기씩 모두 1,381회기 상담치료를 제공했다.
또 아동생활시설 지도점검과 연계해 시설아동 146명의 그림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등 아동학대와 인권 문제 예방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타 도시에서 발생한 아동생활시설 내 아동학대, 인권문제 등의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아동생활시설 지도점검과 연계해 146명 아동에게 그림 심리검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가 개입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다양한 부분에서 아동들의 정서·행동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기까지의 전체 대상자들에게 실시된 한국어판 강점·난점 설문지(SDQ-kr)에 따르면 사회지향행동 결핍(29.41% 감소), 과잉행동(31.14% 감소), 정서증상(48.14% 감소), 품행문제(38.46% 감소), 또래문제(43.58% 감소)를 포함해 총점수 평균이 9.5점 하락하며 38.6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 보고식 평가를 할 수 있는 아동들에게 실시된 자아존중감검사(SEI)에서는 평균 5.8점 증가, 50.43%나 상승해 인간의 발달사에서 갖는 의미가 큰 자존감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육에 어려움 또는 문제가 있었던 보호자에게 실시된 부모양육태도검사(PAT)에서는 8개 하위영역 중 성취압력을 제외한 나머지 7개 하위영역이 전부 안정 범위에 근접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만족도 평가에서도 평균 4.72점(5점 만점)을 기록하고, 상담을 받은 대상자들은 ‘오롯이 우리를 위한 장소에서 편하게 속 이야기를 털어놓아 후련함을 느꼈다’, ‘시골에서 시내까지 나가야 해서 상담을 받는 게 어려웠는데 집 앞에서 상담을 받으니 좋았다.’,‘아이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양육에 조언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 등 소감을 밝혔다.
천안시는 이러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22년 ‘아동정책 시행계획 지자체 최우수상’과 ‘드림스타트 사업운영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는 필요성과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거주 대상 가정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이동 제한이 있는 가정을 적극 발굴해 모든 아동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공평한 기회와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찾아가는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 사업은 아동의 4대 기본권리 중 하나인 발달권과 유엔(UN) 아동권리 협약 4대 기본원칙인 비차별, 아동 최상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 의견 존중의 원칙을 지켜준다. 아동이 꿈꾸고 모두가(家) 행복한 천안시를 앞장서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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