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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영인면 성내1리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아산형통’을 열고, 고용산 폐채석장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시에 따르면, 고용산 폐채석장은 1970~1980년대 석산으로 개발돼 상당 부분 훼손됐다가 현재는 일부 자연 복구됐다. 하지만 A 업체가 지속해 채굴사업 승인을 요청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산림훼손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A 업체의 인가 신청을 2회 취하했으며, 지난해 12월에 제출된 3차 신청은 올해 3월 보완을 요구하며 반송한 상태다. 문제는 A 업체가 보완 요청 사안을 모두 완료해 재신청하면 충남도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몇십 년 동안 주기적으로 채굴 인가를 신청해 왔지만, 시는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청을 반려했다”면서 "고용산을 지키기 위해 민선 8기 산림 분야 공약으로 고용산을 산림문화 및 산림휴양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산을 깎아 펜션, 타운하우스 등 쪼개기 개발로 이익을 본 뒤 주민들이 필요한 인프라 시설은 외면하는 업체들을 원칙적으로 막으려 한다”며 "고용산은 친환경 야영장과 꽃의 정원을 만들어 수도권에서도 찾는 힐링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요건을 갖춘다 해도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채굴 인가 재신청에 관련 부서와 긴밀히 검토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앞서 빗속에서도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산형통은 지난달 30일간 접수된 총 7건의 신청 중 선정한 사안이다. 미채택 6건 중 3건은 해당 부서에서 면담을 통해 해결했으며, 나머지 3건은 현재 관련 부서가 검토 중이다.
아산형통에 참여해 시장과 면담을 희망하는 시민(기관·단체 포함)은 누구나 방문, 전화, 인터넷 아산시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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