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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매년 200억 원씩 건립기금 1천억 원 모금, 올해 6월 첫 200억 조성
시에 따르면, 아산 예술의전당 사업은 1200석 규모의 다목적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가장 최근 건립한 공공 공연시설인 부천아트센터 벤치마킹을 통해, 공연장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정과 시설 및 운영 현황을 참고하는 등 아산 예술의전당 사업 추진 방향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부천아트센터는 부천시가 사업비 1148억 원을 들여 올해 5월 개관한 최신 공연장으로, 1445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과 304석 규모의 소공연장 및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관 이후 이어진 여러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전문가로부터 음향시설이 우수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시설이다.
박 시장은 부천아트센터 운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산은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경제 분야는 남부럽지 않지만,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해 젊은 층의 공연 관람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도시브랜드를 ‘아트밸리 아산’으로 바꾸고 문예부흥을 일으키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부천아트센터는 규모도 크고 우수한 잔향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과 공간구조를 눈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배우고 싶어 찾아왔다”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태승진 대표는 "수도권에 여러 공연시설이 있다 보니, 우리 센터는 ‘클래식 전용’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건립했다. 다행히 음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공연시설이 생기면 도시 이미지와 시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아산 예술의전당 사업은 탁월한 결정 같다. 좋은 공연장을 지으려는 분은 열 일 제치고 돕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 이후 박 시장과 시 방문단은 부천아트센터 운영진의 설명을 들으며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시는 벤치마킹 결과를 오는 8월 착수 예정인 아산 예술의전당 건립 연구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은 사업비 부족으로 지난 20년간 아산문화공원 내 부지만 확정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민선 8기 들어서 아산 예술의전당 건립 사업비 100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설치했다. 매년 200억 원씩 모금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6월 실제 2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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