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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천안·아산 지역 산업단지 10개 연계해 축구장 1988개 규모 특화단지 구축
유 실장은 "전국 21개 지자체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첨단산업의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충남이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천안·아산 지역의 산업단지 10개를 연계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첨단전략기술 경쟁력 확보 및 양산체계 공격적 투자로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 위상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및 ‘경제 안보’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스플레이산업 시장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선 10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로 세계 액정표시장치 시장 1위로 도약한 상태다.
중국은 액정표시장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까지 추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한-중 양자간 경쟁구도이나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로, 디스플레이 공급망 독점 시 무기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초격차 기술의 선제확보 등 세계적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통해 충남을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SDC)는 ‘디스플레이 산업 안보 및 세계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 집적지구(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3258억 원을 투입한다.
지정혜택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반영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등 혁신생태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및 인·허가 신속처리 △용적률 상향 지원 등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1412만㎡(약 428만평)로 축구장 1988개가 넘는 규모이며, 도는 신규 7개 사업(1253억원)과 기존·연계 10개 사업(2005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전략기술 공동 연구센터 지정·운영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지원 △전략기술 협력 연구개발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전략기술 패스트 실증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기술지주회사 △디스플레이 육성 펀드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효과로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로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기반 제공과 충남을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 안보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3만 명이 넘는 일자리와 32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은 세계적 디스플레이산업의 핵심 요충지로서 디스플레이 패널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전후방산업 중소기업 757개가 천안·아산 등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인 267억 달러(51.3%)를 생산했다.
도내에는 이미 발광다이오드(OLED) 및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기업 및 전후방산업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인접한 11개대학에 디스플레이 관련 학과를 두고 산학연 협력을 진행하면서 전문인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및 디스플레이 소부장 테스트베드와 연계를 통해 특화단지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에 특화된 자동차 및 반도체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신산업 발굴에도 노력한다.
도는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전략과 뚝심이 통했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세계 1위이자 도의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이 2021년 중국에 역전된 것에 위기를 느끼고 당선인 신분 때부터 대통령 및 경제부총리, 산업부장관 등을 만나 지난해 11월 디스플레이산업이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8.6세대 정보통신기술(IT)용 발광다이오드(OLED) 전용라인 구축을 위해 민선 8기 최대규모인 4조 1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후 도는 특화단지 지정 공모 발표 이후 연초부터 세계 1위 앵커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및 전문가 등으로 특별팀(TF)을 구성해 총력 대응,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유 실장은 "이번에 지정된 특화단지를 발판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신산업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큰 효과를 낼 것이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협력-인력교류 등 생태계 조성을 통해 디스플레이 핵심 플랫폼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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