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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농작물을 재배하는 동안 가장 방제가 쉽지 않고 발생이 많은 해충은 진딧물류와 가루이류다.
이 해충들은 식물의 즙액을 흡즙해 식물을 시들게 하거나 배설물인 감로를 배출해 잎을 끈적거리게 하며, 공중에 날아다니는 부생균의 번식을 도와 잎에 그을음 증상을 유발한다.
또 해충들에 의해 옮겨지는 2차 바이러스는 농작물 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아울러 이 해충들은 세대가 짧아 화학 약제(농약)에 대한 저항성 발현이 빨라 화학 약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해충팀은 꿀풀과 종류인 방아풀 연구를 통해 진딧물류와 가루이류 방제에 사용하는 천연 원료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 효력증진제를 지난해부터 농업회사법인(주)쉐어그린과 공동으로 연구해 왔다.
자체 유화제를 개발해 해충 표면의 코팅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아풀 추출물을 첨가해 만든 효력증진제는 살충성 천연 물질인 로테논 성분의 효과를 향상하는 결과가 확인됐으며, 도 농업기술원은 현재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치고 특허 출원 중이다.
쉐어그린은 에스지원을 유기농업자재로 목록공시(2-5-297) 했고 도 농업기술원은 시제품을 야외포장에서 검정해 1000배에서 진딧물 98%, 가루이류 93%, 물바구미 100%의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시중에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되지 않고 판매 중인 제품들에 대한 효과 저조 문제와 유기농업자재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동시에 해결한 제품”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진딧물, 가루이, 물바구미에 특효인 만큼 농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응애의 알까지 방제할 수 있는 천연 유기농업자재도 쉐어그린과 공동 개발 중”이라며 "농림 해충의 안정적 관리와 무농약 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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