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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새해를 맞아 섬 주민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섬진흥원은 11일 "올해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고도화하고, 현안대응 TF팀, 지역협력관 제도 등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섬진흥원은 오동호 원장 주재로 신안군 흑산면 가거출장소에서 ‘제1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열고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관련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올해 첫 ‘섬 현장포럼’이면서 진흥원이 갖는 열세 번째 포럼이다.
가거도에는 3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운찬 어촌계장, 김화자 노인회장, 임세국 주민대표 등이 포럼에 참석해 물 공급 문제, 청년층 유입,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곳에서 열려 의미가 더 깊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가거도를 ‘1월, 이달의 섬’과 더불어 ‘2023년, 올해의 섬’으로 선정했다.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가 해양 영토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선정키로 한 것이다.
포럼에 이어 한국섬진흥원은 가거경비대(대장 김기갑)를 찾아 현황을 청취, 마스크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섬 전문가와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 섬 정책 담당부서와 소통,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섬 현장포럼’은 관리카드 도입 및 환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거친다.
또한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역협력관 제도를 운영한다. 지자체별 섬 관련 현안 및 이슈 등을 분석해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섬 현안대응 TF팀도 구성했다. 섬 현안대응 TF팀은 섬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국내외 현안 이슈 등을 분석해 정책 등에 반영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한다는 뜻의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되지 않고 현장을 찾아, 현실적인 섬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겠다”면서 "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섬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 현장포럼’은 ▲2021년 11월 전남 신안 증도와 자은도(1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전남 신안 기점·소악도(2차), 충남 보령 원산도(3차) ▲4월 경남 거제 산달도(4차) ▲6월 전남 여수 금오도(5차) ▲7월 충남 보령 고대도(6차) ▲8월 전북 군산 선유도(7차) ▲9월 경북 울릉도(8차), 제주 추자도(9차) ▲10월 경남 통영 욕지도(10차) ▲11월 인천 옹진 자월도(11차) ▲12월 전남 여수 연도(12차)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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