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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극으로 명품수업을 정복한 최초의 동극박사 전호숙의 경영이야기
취임 인사
지난 2월 제 13대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장에 취임한 전호숙 회장의 소감이다.
전호숙 회장은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유치원 폐원으로 인해 취임했다.
전호숙 회장은 취임 4개월 여 걸음에 대해 "회장, 부회장 중심으로 사무국장 등 임원진을 꾸려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회장 혼자 단독으로 하는 건 없다. 하지만 모든 일에 대한 결정은 회장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결정권자로서 책임도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주요 안건에 대해 결국 교섭은 회장이 가서 하는 거였다. 그러면 내가 한번 회장해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이번에 회장을 맡게 된 것 같다”며 부회장직에서 낼 수 없었던 목소리를 내고 하나하나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내어 해석하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전호숙 회장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회장 임기 2년인데 1년 회장으로서 열정을 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아 다시 도전을 해볼 생각”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이고 활달한 자신감,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성격 두리뭉실해 보여도 호미 끝 같은 날카로움 속에 진심과 열정, 호들갑스럽고 거침없이 말부터 터트리지만 책임과 약속을 이행한다.
특히, 유아 학비 지원을 받아내는 일에 앞장섬은 물론 사립유치원 특성을 보장받기 위한 적극적 노력에 전 회장의 "의리와 능력”이 돋보인다.
사립유치원 교사 시절 혼자서 동화를 구연으로 들려주고 동극으로 전개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되어 동극으로 명품수업을 정복한 최초의 동극박사 전호숙 회장은 "유아교육의 길을 걸어오는 34 년 동안 유아들에게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길러 주기 위해 동극활동을 즐겼다.”며 교사들이 명품수업을 하고 싶다면 꼭 동극수업을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아교육에 몸담은 34년, 충남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해 열정을 바쳤다. 하지만 아직도 꿈은 다 풀지못했다. 또 다른 꿈은 뭐가 남아 있을지, 꿈 너머 꿈을 꾸고 있다는 전호숙 회장!
시사캐치는 또 다른 시작의 꿈을 꾸며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를 이끌어갈 전호숙 회장의 각오,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다음은 전호숙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회장님 소개와 인사말씀
=> 2023년 2월 20일 13대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1981년 천안제일유치원 교사로 시작해서 충청남도교육청유아교육원 원장으로 2015년 마지막 근무로 34년간 공무원 생활을 청산하고 또 다른 시작인 사립유치원을 설립한 일심유치원 원장이다.
Q.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 소개
=> 충남사립유치원은 현재 110개 유치원이 있으며, 학교법인을 제외한 87개원이 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충남지회장이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중앙 특별이사로 40년 동안 경험했던 노하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느 곳이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부른다면 공조할 계획이다.
Q. 앞으로 각오와 운영 계획은?
=> 공무원 생활을 34년간 했다. 그래서 사립유치원의 고충인 올바른 공문해석을 통해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회장 취임한 후에 가장 큰 진통은 급식운영비 300원 지원에 따른 사용 방법 지침에 따른 혼란이 있었으나 사전에 담당 주무관과 소통한 결과로 모든 회원에게 이해가 되도록 안내하였기에 빠른 정착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전에 협의를 통해 소통한 결과다. 앞으로도 이렇게 소통하면서 현장의 애로점을 전달하고 협치 된 결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Q.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그동안 유보통합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출발함과 동시에 유보통합에 대한 추진 의지가 보인다. 부처통합이 가장 어렵다고 했는데 교육부에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하였기에 잘 추진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이를 낳지 않아서 저출산의 문제가 가장 시급한데, 유보통합을 반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영유아 인구 감소가 피부로 와 닿기 때문에 유보통합의 적기인 것 같다.
이미 부처통합은 이루어졌고 교육부로 통합이 되었기에 교사 자격 부여에 대한 것 또한 현명한 연구 결과가 나와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통도 뒤 따르지만 이 또한 추진해야 할 과제이기에 유치원교사 자격증취득 방법과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인 제도 개선이다.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으로 이원화 되어 있지만 상충하는 것도 많기에 법안 또한 하나의 법안으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며 일방적인 법 개정이 아니라 공청회도 거치는 바람직하고도 효율적인 법안이 개정돼야 할 것이다.
Q. 운영하시는 유치원 소개?
=> 일심유치원은 아산시 배방읍 자이1차 아파트 후문(봉강천로 171)에 있으며, 2016년 3월 1일에 개원하여 올해 8년이 되었다. 일심유치원은 one-mind로 가정과 연계하여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기르자는 뜻이 있고, 유치원은 교과서가 없어서 경험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지능 AI이끎유치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AI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자연 숲 체험 활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연 8회 숲 체험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직접 동극 실연을 해주고, 원생 한명 한명을 내 자식이나 조카처럼 애정으로 가르치고 보살피고 있다.
Q.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
=> 대한민국의 미래인 유아들이 바른 인성으로 잘 커서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립유치원도 국공립유치원 지원정책과 차별 없이 행·재정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
공무원으로 장학사 시절에 사립유치원은 왜 방과후 인건비를 지원해 달라고 하지 본인이 유치원 교육비로 교사를 채용하면 되는 것을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직접 사립유치원을 경영하고 보니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자율로 이뤄지던 교육비도 무상교육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모든 것이 통제 되었다.
학부모 부담금 3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는 정책이 되었고, 게다가 저출산으로 인해 대다수 유치원이 원아 모집이 안 되어 매년 1~2학급이 줄고 있다. 그리고 교육청 보조금 외에는 교육비를 받을 수 없는 여건이므로 국공립유치원 재정 지원과 똑같은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첫째, 공립유치원에 놀이지원 자원봉사자 급당 1명 씩 지원되는 정책처럼 사립유치원에도 급당 1명씩 지원해 줘야 할 것이며, 둘째, 공립유치원에 통학 차량 안전 도우미 지원이 되고 있는 것처럼 사립유치원에도 같은 지원이 되어 교사들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
셋째, 학교급식법이 유치원도 포함되어 운영된 지 1년이 넘었다. 노후화된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조리사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다. 공립유치원 급식 관련 종사자 인건비가 지원되는 것처럼 사립유치원 급식 종사자 인건비를 책정해 아이들의 안심 먹거리를 책임지는 종사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제3차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2023.4.)에 따르면 모든 공립단설유치원에 통학버스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2024년 1월 1일부터 전기차만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승인된다고 보면 사립유치원은 2억 원이 넘는 통학버스 차량을 사들일 재정이 없다. 공‧사립 차별 없이 통학버스 차량 구매비용을 지원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인구절벽 시대에 대한민국의 유아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생각한다면 공사립 구별 없이 똑같이 행 재정적인 지원이 되기를 소망한다.
한편 전호숙 회장은 사립유치원 교사로 시작하여 온양천도초병설유치원 원감, 국립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유치원 원감, 천안도솔유치원 원감,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유아교육원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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